엔진 출력은 380마력으로 동일… 성능 아닌 ‘감성 품질’에 집중했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올 블랙, 1700만원의 가치는 여기서 갈렸다
하지만 가격표에는 약 1,700만 원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 격차는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닌, 차별화된 디자인과 ‘감성 품질’이라는 가치에서 비롯된다.
동일한 성능을 두고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결국 선택의 기준은 다른 곳에 있다는 의미다.
1,700만 원 차이는 디자인에서 갈렸다
일반 모델과 가장 큰 차이는 단연 디자인이다. G80 블랙은 이름 그대로 차량 곳곳을 검은색으로 통일했다.라디에이터 그릴과 각종 몰딩은 물론, 보닛 위 제네시스 로고까지 블랙으로 마감해 일체감을 극대화했다. 화려한 장식 대신 색상 통일로 G80 본연의 차체 비율을 강조한 것이다.
측면 역시 방향지시등을 제외한 대부분 요소가 블랙 톤으로 구성됐고, 20인치 전용 휠과 피렐리 피제로 타이어 조합은 중후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요소다.
성능보다 감성 품질에 집중한 실내
실내 역시 외관의 블랙 테마를 그대로 잇는다. 대시보드에는 부드러운 우레탄, A필러와 천장 등에는 스웨이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촉감을 구현했다.운전석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로 이은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다. 2열에는 별도 엔터테인먼트 모니터가 있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OTT 콘텐츠 시청도 가능하다.
이러한 고급 소재와 편의 사양의 조합이 일반 모델과의 가격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누구에게 어울리는 차인가
파워트레인은 380마력의 3.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일반 모델과 완전히 동일하다. 주행 성능에서 오는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G80 블랙의 가격은 약 8,790만 원 수준이다. 약 1,700만 원의 추가 비용은 오롯이 차별화된 감성 품질에 대한 값이다. 만약 G80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지점에서 고민이 시작된다.
남들과 다른 강한 개성과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을 원한다면 블랙 에디션이 만족스러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면 G80의 3.5 터보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고 싶다면, 굳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일반 모델에서 블랙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