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펑모터스코리아 대표 선임과 국내 사업 준비
중형 전기 SUV와 대형 MPV로 나뉜 해외 라인업
샤오펑의 한국 사업이 차종 선정을 앞둔 단계로 접어들었다. 국내 법인 대표를 선임하면서 시장의 관심도 조직 구성에서 실제 판매 모델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국내 투입 후보로는 중형 쿠페형 전기 SUV G6와 대형 MPV X9이 거론된다. 두 차는 크기와 쓰임새가 크게 달라, 어느 모델이 먼저 들어오느냐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의 첫인상도 달라질 수 있다.
엑스펑모터스코리아는 11월 2일 이만식 대표를 선임했다. 다만 국내 출시 차종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시장에 어떤 차를 세울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해외 판매 라인업에서 현실적인 후보로 꼽히는 두 모델의 차이가 드러난다.
G6와 X9의 서로 다른 체급
G6의 전장은 4,753mm다. 쿠페형 차체를 갖춘 중형 전기 SUV로, 국내에서 수요가 큰 패밀리 전기차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크기다. 판매량을 이끌 주력 모델 후보라는 점에서 국내 사양과 가격이 공개될 경우 경쟁 차종과의 비교가 뒤따를 전망이다.
X9은 전장 5,293mm의 대형 MPV다. G6보다 540mm 길며, 넉넉한 3열 공간을 앞세울 수 있는 차급이다. 가족 단위 이동뿐 아니라 의전 수요까지 염두에 둔 선택지로, 대중적인 SUV와는 다른 고객층을 겨냥한다.
두 모델을 함께 놓고 보면 샤오펑의 국내 진출 구상은 한 차급에 집중하기보다 주력 SUV와 대형차를 나란히 검토하는 형태로 읽힌다. 다만 실제 판매 차종은 인증과 사업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재 단계에서 두 모델을 확정된 출시 차로 볼 수는 없다.
해외 제원과 국내 인증 사이
해외 자료에 나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도 국내 판매 사양과 구분해야 한다. 중국 현지 기준이나 유럽 WLTP 기준으로 측정한 수치는 국내 환경부 인증을 거치며 달라질 수 있다. 해외 카탈로그의 숫자만으로 국내 경쟁력을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국내 소비자가 실제로 비교할 기준은 한국 인증 주행거리와 판매 가격, 충전 성능이다. 여기에 정비와 부품 수급을 담당할 서비스망 계획도 구매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거주지 주변 충전 환경이나 장거리 운행 빈도에 따라 주행거리와 서비스 접근성의 중요도는 달라진다.
대표 선임으로 국내 사업의 틀은 마련됐지만, 차종과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다음 확인 지점은 G6와 X9 가운데 어느 모델이 먼저 국내 인증 절차에 들어가는지, 그리고 한국형 사양과 서비스 계획이 언제 공개되는지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