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과거 활동량과 반신마비 근긴장이상증 진단
기타 연주에 찾아온 두려움과 회복 과정

유튜브 채널 ‘싱어송라이터 재인’ 캡처
유튜브 채널 ‘싱어송라이터 재인’ 캡처


가수 장재인이 오랜 공백기를 보낸 배경을 공개했다. 22~23살 무렵 하루 2시간씩 자며 행사 일정을 소화하던 시기에 반신마비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증상은 기타 연주에도 영향을 줬다. 음악 활동의 중심이던 악기를 잡는 일 자체가 두려워졌고, 회복에는 긴 시간이 걸렸다.

장재인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싱어송라이터 재인’에 올린 영상에서 과거를 돌아봤다. 그는 당시 일이 몰려 하루에 행사 5~6개를 소화할 만큼 바쁜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활동량이 쌓인 스트레스와 진단을 연결해 설명했으며, 이후 음악을 대하는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공백기 뒤에 남은 것은 신체 증상만이 아니었다.

장재인 공백기와 기타 연주의 부담



유튜브 채널 ‘싱어송라이터 재인’ 캡처
유튜브 채널 ‘싱어송라이터 재인’ 캡처


장재인은 기타를 칠 때 왼쪽에 늘 힘을 줬고, 마비 증상도 힘을 많이 쓰던 왼쪽에 나타났다고 회상했다. 연주가 어려워지면서 기타를 치는 사람을 보는 일조차 괴롭게 느껴졌다고 했다.
다른 연주자를 보며 자신과 비교하고 피해의식에 빠졌던 경험도 털어놨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연주하는 일이 직업인 가수에게 악기를 잡기 어려워진 상황은 활동 전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당시 감정을 “기타를 치는 게 두려워졌다”고 표현했다. 음악을 계속하고 싶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현실과 다른 사람의 연주를 바라보는 마음이 함께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재인은 피해의식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진단 이후의 어려움이 신체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을 짚은 대목이다.

진단 이후 받아들인 출발점



회복 과정에서 장재인은 자신이 처한 상태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 “나는 원래 이렇게 태어났고, 이게 내 시작점”이라고 여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몸의 통증보다 정신적으로 힘든 점이 문제였고,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당시 시간을 “힘든 싸움”이라고 돌아봤다.

장재인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독특한 음색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바쁜 활동 시기와 진단, 기타 연주를 둘러싼 두려움이 공백기로 이어진 과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개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