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박지윤, ‘부부간 성폭행’ 의혹 속 제주서 전한 근황
최동석 SNS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의 이혼 과정에서 불거진 ‘부부간 성폭행’ 의혹이 수사 단계에 들어갔다. 최동석이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제주의 저녁 노을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먹구름 가득한 하늘이 복잡한 심경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이 이혼 및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그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은 두 사람 사이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두 사람의 이혼 과정에서 나눈 메신저와 녹취록을 공개하면서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박지윤이 최동석에게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최동석은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답했고, 박지윤은 이에 대해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맞서며 갈등을 드러냈다.
해당 의혹이 공론화되면서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하며 사건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8일 “사건 담당자를 배정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지윤씨와의 협조를 위해 접촉 중”이라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한편,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30기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9년에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러나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에 들어간 사실이 지난해 10월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박지윤은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또 다른 충격을 안겼다.
최근에는 최동석 역시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강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두 사람 간의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최동석과 박지윤의 이혼 과정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며 그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