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원액 붓고, 맨손으로 표백…무지개 회원들 ‘충격’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방송인 기안84가 ‘절약 끝판왕’다운 생활 철학을 공개하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7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605회에서는 기안84의 현실적인(?) 세탁기가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흰 옷 더미를 들고 돌연 화장실로 향해 락스를 꺼내들었다. 희석 없이 원액을 콸콸 붓는 모습에 박나래와 키는 “희석해야 해요!”, “뚜껑 한 스푼이면 돼요”라며 경악했지만, 기안84는 “많이 넣어야 잘 빠진다”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그는 락스를 옮겨 담은 뒤 원액을 추가로 붓는 대담함까지 보여줬다. 급기야 맨손으로 옷을 담그자,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맨손으로 하는 거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수건·양말은 소모품”…그의 철학에 담긴 절약 정신

기안84는 “수건이나 양말은 소모품”이라며 “잃어버리면 그만이고, 너무 헤지면 바꾸는 것”이라 설명했다. 오래된 옷에 대한 집착은 없지만, 표백만큼은 강하게 집착했다. “땟국물이 빠져서 만족스럽다”는 기안84는 결과에 흡족해하며 옷을 테라스로 가져갔다.

그러나 세탁의 마지막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하얘진 옷을 바닥에 그대로 ‘투척’해버린 것. 전현무가 “바닥이 깨끗하냐”고 묻자, 기안84는 “더럽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급히 물을 틀어 바닥 청소에 나섰지만, 물 튄 바닥 위에 놓인 옷을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말을 잃었다.

난간에 옷을 널며 조이가 “난간은 닦았냐”고 묻자, 기안84는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마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기안84 빌딩’, 매입가 46억 → 시세 62억?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기안84의 부동산 자산도 재조명됐다. 그는 지난 2019년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노후 건물을 약 46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최근 이 건물의 시세가 약 62억 원까지 오른 사실이 알려지며 ‘절약왕’이자 ‘재테크 고수’로서의 면모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