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대모’ 임성한 작가, 3년 만에 메디컬 스릴러로 안방 복귀
걸그룹 출신 신예 파격 발탁, 제2의 임수향 탄생할까

배우 백서라.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백서라.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안방극장의 ‘시청률 제조기’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가 3년 만의 침묵을 깨고 돌아온다. 그동안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수많은 화제작을 탄생시킨 그가 이번에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메디컬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엇보다 대중에게 낯선 신인 배우를 전면에 내세우는 파격적인 캐스팅 행보를 보여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성한 월드 첫 메디컬 도전



방송가 소식통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는 TV조선 새 드라마 ‘닥터신’의 집필을 확정 짓고 올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했다. 전작 ‘아씨두리안’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작은 임 작가 특유의 필력이 메디컬 장르와 만났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배우 강세정. MBC ‘보석비빔밥’ 방송화면
배우 강세정. MBC ‘보석비빔밥’ 방송화면


‘닥터신’은 천재적인 의술을 지닌 남자 주인공이 사랑하던 여자의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겪게 되는 사건들을 다룬다. 단순한 의학 드라마를 넘어 스릴러와 멜로가 결합된 복합 장르로, 임성한 작가만의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의학 현장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기존 의학 드라마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 ‘임성한표 메디컬’이 탄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걸그룹 출신 파격 발탁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단연 여주인공 캐스팅이다. 임 작가는 이번에도 검증된 톱스타 대신 신선한 얼굴을 선택했다. 그 주인공은 걸그룹 ‘핫이슈’ 출신의 백서라다. 지난 2021년 데뷔해 팀 내 메인 댄서로 활약했던 그는 팀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해왔다.



배우 전소민. MBC ‘오로라 공주’ 방송화면
배우 전소민. MBC ‘오로라 공주’ 방송화면


특히 ‘백서라’라는 활동명은 임성한 작가가 직접 지어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본명인 형신 대신 작가가 부여한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작가의 애정과 기대가 남다르다는 것을 방증한다. 백서라는 지난해 8월 남궁민이 소속된 935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첫 주연작부터 거장 작가의 선택을 받은 그가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신인 등용문 명성 이을까



임성한 작가는 그동안 신인 배우를 과감하게 기용해 스타덤에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수향, 전소민, 이태곤, 성훈 등이 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백서라 역시 이러한 ‘임성한의 신데렐라’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배우 안우연이 낙점됐다. 데뷔 10년 차인 안우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임성한의 남자’ 타이틀을 거머쥐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이 외에도 주세빈, 민선홍 등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신예들이 대거 합류해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과거 ‘보고 또 보고’로 57.3%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임성한 작가다. 이후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 내놓는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특유의 파격적인 설정으로 ‘막장 대모’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하지만, 대중을 TV 앞으로 끌어당기는 흡인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3년 만에 돌아온 그가 신예 군단과 함께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방송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