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고은비, 사망 10주기
꽃다운 나이에 떠난 ‘영원한 별’을 기리며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고은비가 사망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향년 2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은비의 안타까운 소식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슬픔을 남겼다.

고은비는 지난 2014년 9월 3일, KBS1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대구에서 서울로 이동하던 중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대형 사고를 당했으며, 이 차량에는 고은비를 포함해 레이디스코드 멤버와 매니저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차량을 운전한 매니저는 빗길에서 시속 135km로 달린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이 됐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고은비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고, 그녀의 나이는 고작 21세였다. 같은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멤버 권리세는 의식불명 상태로 수술을 받았으나, 사고 4일 후인 9월 7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멤버 소정은 상악골 부분접합 수술을 받았고, 애슐리와 주니는 경미한 부상으로 사고를 견뎌냈다.

데뷔한 지 1년 남짓 된 신인 걸그룹에게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고은비가 사망한 이날은 멤버 소정의 생일로 알려져 더욱 슬픔을 더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이 사고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으며, 이후 남은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가 활동을 재개했으나 2020년 계약 만료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고은비는 2013년 레이디스코드의 미니앨범 ‘CODE#01 나쁜여자’로 데뷔하며 주목받았다. 레이디스코드는 ‘예뻐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KISS KISS’(키스 키스)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 권리세의 합류로 더욱 화제가 되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