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금발 만지며 “이거 진짜야?”
네티즌,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동”
사진 = 엑스(X) 캡처
지난 10월 1일(현지 시간) 제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패션쇼에 참석해 금발 헤어스타일과 짧은 팬츠를 입고 등장했다. 그러나 이날의 패션보다 더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제니와 마가렛 퀄리 사이에서 벌어진 행동이었다.
논란은 패션쇼 현장에서 제니와 마가렛 퀄리가 가벼운 포옹을 나눈 후 발생했다. SNS에 퍼진 영상 속에서, 퀄리는 제니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이거 진짜 네 머리카락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제니는 웃으며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퀄리는 다시 “진짜 같다”라고 답해 상황을 이어갔다.
이 장면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퀄리의 발언과 행동을 두고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특히 타인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행위는 문화적으로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지며, 백인이 아닌 인종에게 금발인지 묻는 행위가 인종차별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발언을 불쾌하게 받아들였고, 퀄리의 무례함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진 사진 촬영에서 제니가 퀄리와 함께 뽀뽀를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려 하자, 퀄리가 얼굴을 피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상황이 더욱 논란을 키웠다. 이 같은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퀄리의 행동이 공개적으로 제니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퀄리의 행동을 두고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의견을 남기며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 금발 여부를 묻는 것은 차별적”, “타인의 외모를 평가하는 무례함”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는 이 장면이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며 성급한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퀄리가 고의적으로 인종차별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마가렛 퀄리는 할리우드 배우 앤디 맥도웰의 딸로 잘 알려진 모델 겸 배우다. 영화 ‘팔로 알토’, ‘데스 노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