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V 배우 출신 우에하라 아이, 서대문형무소 방문 영상 논란 속 삭제
“독립운동가들께 감사”
우에하라 아이 / 사진 = 유튜브 ‘찬양하라 우에하라’ 화면 캡처
해당 영상에서 우에하라는 일본 친구들과 방송을 통해 서대문형무소를 추천받아 방문하게 됐다고 밝히며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 독립운동가들이 겪었던 고초를 마주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구 서울구치소 시설을 개조한 곳으로, 경성감옥과 서대문감옥의 재현을 통해 독립운동 관련 역사와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영상 속 우에하라는 일제강점기 조선인과 독립운동가들이 겪었던 고문과 사형 도구 등이 재현된 사형장을 둘러보며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관람을 마친 후 우에하라는 “잔혹해서 마음이 아프다”며 “일본인을 한 대 패주고 싶다”고 발언해 국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또 그는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그분들 덕분에 오늘날의 한국이 있다”고 존경을 표했다. 이어 “일본인들이 잔인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독립운동가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에 올 수 있어 감사하다”며 사죄와 존중의 마음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우에하라는 영상을 마무리하며 “이런 아픈 역사가 있었기에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은 평화로운 시대니, 양국이 더 가까워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상이 삭제된 후, 한국 누리꾼들은 “많은 일본인이 이 영상을 봤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 “서대문형무소 방문 자체가 잘못된 것도 아닌데 왜 논란이냐”, “역사를 회피하지 않고 반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에서 비난받더라도 한국에서는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