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치승 SNS
사진=양치승 SNS
양치승이 ‘흑백요리사’ 통편집 사실을 고백했다.

20일 유튜브 ‘비보티비’에는 스타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전화 연결로 등장했다.

이날 양치승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출연 사실을 밝혀 놀라게 했다.

제작진 측에서 먼저 “관장님 요리도 잘한다고 들었다. 이번에 이걸 하니까 같이 하자”고 섭외 연락을 받았다는 양치승은 “몇 달 전부터 메뉴를 정했다. 옛날에 포장마차 사업할 때 하던 요리를 준비해서 촬영도 새벽 6시부터 밤 12시 넘어서 끝났다”고 회상했다.

방송 전 작가로부터 “이번에 편집이 다 돼서 방영하니 보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은 양치승은 아이들에게 “아빠 요리하는 거 나오니까 같이 보자”고 했지만, 3시간 동안 한 컷도 잡히지 않았다고.
사진=양치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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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분이 안 좋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은 양치승은 “딸이 방에 들어가고, 아들도 가버리더라. 나 혼자 소파에서 보는데 참담했다. ‘더 뒤에 나오나, 더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내 촬영분은 다 나 온 상태였다. 진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통편집 사실을 방송으로 확인한 뒤의 속상함을 내비쳤다.

김숙은 “‘흑백요리사’ 촬영 전 비밀각서를 썼다더라. 양치승이 헬스장 옆쪽 카페를 주방으로 개조하더니 요리하는 걸 봤다. 우리한테 밥도 해주고 그랬는데, ‘흑백’ 준비하는 거였다. 차마 얘기는 못하고‘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호랑이 포차‘라는 닉네임으로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다는 양치승은 ”제육볶음, 무전, 묵은지김말이를 만들었다“면서 ”내가 음식 만드는 사람인 걸 알려주고 싶어서 나갔는데 그걸 기가 막히게 다 없앨 줄은 몰랐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사진=비보티비<br>
사진=비보티비
양치승은 ”촬영 당시 백종원에게 평가를 받았다. ’관장님 나오셨네‘라고 해주더라“면서 ”백종원 씨가 2년 넘게 다닌 회원이었다. 무전 딱 먹고 ’끝내주네. 어디서 배우셨냐. 상당히 맛있다‘고 칭찬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제육볶음 맛을 보고 ’이게 메인이 아니냐. 맛이 상담히 평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서바이벌이라는 게 각 참가자별 능력 격차가 있어서 탈락 제도가 있지만, 100명가량을 모아 놓고 밤샘 촬영을 하는데 통편집자가 너무 많더라. 다 같이 고생했는데 얼굴 한 번은 비춰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시스템을 지적했다.

한편, 양치승은 주택담보대출로 4억을 대출받아 헬스장을 운영하던 중 구청으로부터 퇴출 명령을 받았다. 알고 보니 구청 땅으로, 업체로부터 임대 사기 피해를 당한 것. 이에 대해 임대인을 형사고소했지만,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아 혐의없음 판결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