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6만 뷰 돌파! 이수지 ‘대치맘’ 패러디, 웃음 폭탄인가 혐오 논란인가? 한가인 소환까지?

“제이미 맘, 오늘부터 내 롤모델!” 폭발적인 조회 수, 현실 반영 ‘싱크로율 200%’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선보인 ‘대치맘’ 패러디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휴먼페이크다큐 자식이좋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조회 수 676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 속 이수지는 고급 외제차, 명품 패딩과 가방 등 ‘강남 엄마’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4세 딸의 교육을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이는 ‘제이미 맘’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 특히, 원어민 교사와의 통화에서 딸의 배변 훈련 성공 소식을 듣고 격하게 감격하는 모습,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우며 학원 라이딩을 하는 모습 등은 현실적인 묘사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웃픈 현실 VS 불편한 혐오” 갑론을박, 엉뚱하게 한가인에게 불똥 튄 이유는?

누리꾼들은 “현실 고증 200%”, “우리 학원 학부모님들 보는 줄”, “이수지 연기력 미쳤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강남 엄마들 저렇게 안 산다”, “너무 과장됐다”, “저런 극성 엄마들 때문에 아이들이 불쌍하다” 등 비판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이수지의 패러디를 ‘강남 엄마’ 전체에 대한 혐오로 연결 지으며 논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엉뚱하게 배우 한가인이 소환되었다. 지난해 한가인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14시간 풀데이 라이딩’ 영상이 다시 주목받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이수지 영상 보고 왔다”, “한가인도 똑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난을 쏟아냈다.“웃자고 만든 패러디에 죽자고 달려드나?” 과도한 비판, 불편한 시선에 씁쓸함

이수지의 패러디는 어디까지나 코미디일 뿐, 특정 집단을 비하하거나 혐오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하지만 과도한 비판과 논쟁은 패러디의 본질을 흐리고, 오히려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웃음을 주려던 패러디가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번지면서 많은 이들이 씁쓸함을 느끼고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