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vs 미성년자 교제, 뭐가 더 나쁜가”

사진 = SNS
배우 김수현이 과거 미성년자였던 배우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논란을 두고 도덕적 경중을 비교하는 게시글이 등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수현-김새론 논란 속 맘카페서 뜨거운 갑론을박
최근 네이버의 한 맘카페에는 ‘욕먹을 것 같은데 너무너무 궁금해서 못 참아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김수현 이제 끝났다는 분위기 아니냐”며 “음주운전이 더 나쁜가, 미성년자와의 교제가 더 나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A씨는 “김새론이 더 나쁘냐, 김수현이 더 나쁘냐는 비교가 아니다”라며 “다른 음주운전한 배우들도 잘 복귀하지 않느냐. 나는 음주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수현은 미성년자 성매매를 한 것도 아니고, 소아성애자는 더 어린 아동에게 성적 관심을 보이는 것인데 중3·고1은 해당되지 않는 것 아니냐”며 “두 사람이 6년을 만났다면, 일시적인 관계는 아닌 듯하다. 당시 김새론도 자신의 여성성을 어필하는 나이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옹호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맘카페 분위기는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잘 모른다. 내가 놓친 중요한 정보가 있느냐”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이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즉각 반발했다. “미성년자는 신체적으로 성숙해 보여도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며 “성인이 그런 대상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고 관계를 맺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자신의 딸이 그런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해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김수현이 김새론이 중학생이던 2015년부터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부터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각종 포털에서는 김수현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사실관계의 명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