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연합뉴스TV 캡처)
김수현(연합뉴스TV 캡처)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유족들과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시한 증거에 대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저와 고인(김새론)은 5년 전, 드라마가 방영되지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했다”며 “하지만 그때 저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고인의 유족이 주장한 2015년~2021년 교제 사실과는 상반된 주장이다.

김수현은 또 고 김새론의 유족과 가로세로 연구소 측이 제시한 증거들에 대해 조작된 정황이 많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김수현(연합뉴스TV 캡처)
김수현(연합뉴스TV 캡처)


김수현은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카톡 내용에 대해 짚으면서 “고인이 말한 내용 중 나와 나이차이를 틀리게 말했는데 당사자라면 그럴 수 없다”면서 “또한 이들이 공개한 카톡 내용의 당사자가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감정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김수현(연합뉴스TV 캡처)
김수현(연합뉴스TV 캡처)


그러면서 김수현은 골드메달리스트 전 대표와 김새론의 마지막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소속사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김새론의 채무에 대한 내용증명은 배임 등을 피하기 위한 적법한 조치라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수현은 “고인의 채무를 독촉하거나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수현(김수현 SNS)
김수현(김수현 SNS)
또 김수현은 자신의 해명을 믿어달라고 호소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제가 하는 말들을 믿어달라고 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모든 것의 진실을 밝혀 내겠다”고 회견을 마쳤다.

이어 김수현 측 대리인은 “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미상의 인물과 가로세로연구소 등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가세연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가세연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