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웃지 말랬다” 86세 배우의 평생 콤플렉스 고백
수십억 자산으로도 해결 못 한 고민, 13만 원으로 되찾은 미소

유튜브 ‘전원주인공’ 캡처
유튜브 ‘전원주인공’ 캡처




배우 전원주(86)가 평생의 숙원이던 치아 관리에 나서며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전원주의 평생 소원, 치아교정! 그리고 치아 미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전원주는 치과로 향하며 오랜 시간 묵혀뒀던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수십억 자산가도 비켜갈 수 없었던 콤플렉스



전원주는 치과로 가는 차 안에서 “이가 나쁘진 않은데, 웃으면 남자들이 도망간다”는 농담 섞인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앞니 네 개가 나와야 할 자리에 두 개만 나왔다. 나머지는 여기저기 났다”며 자신의 고르지 못한 치열에 대해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콤플렉스는 그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전원주는 “어릴 때 어머니가 ‘밖에 나가서 웃지 말고 입 다물고 있으라’고 하셨다”고 회상하며, 고르지 못한 치아 때문에 과거 배역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연애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웃으면 남자들이 도망가 버렸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대학 시절에도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돈 보고 온 거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이가 질서 있게 예쁘게 난 여자가 웃는 게 제일 부러웠다”며 평생의 소원을 드러냈다.

13만 원으로 되찾은 환한 미소



치과 진단 결과, 전원주의 치아 상태는 86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다만 치석과 치아 마모가 있어 관리가 필요했고, 의료진은 “이가 크고 공간이 부족해 치열이 고르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전원주는 약 45분간 치아 미백 시술을 받았다. 시술 비용은 총 13만 2300원이었다. 시술 후 거울을 보며 한층 밝아진 치아를 확인한 그는 “하얘지니까 너무 좋다. 이제 자신 있게 웃겠다”며 소녀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여자는 관리를 해야 남자들이 따른다”는 명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 대표 알부자 전원주의 재산은



한편, 전원주는 연예계에서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룬 대표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자산 규모를 공개한 바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원주는 주식으로 약 30억 원, 금 1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서울 신촌의 건물과 청담동 아파트 등 상당한 부동산 자산도 소유하고 있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수십억 원대 자산가임에도 불구하고 13만 원의 시술에 크게 만족하는 모습은 그의 소탈한 성격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