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퇴 선언한 황재균, ‘전참시’ 통해 최초 공개된 근황
류현진, 양의지 등 절친들의 뼈아픈 한마디에 결국 눈물 보인 이유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황재균.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방송을 통해 은퇴 이후의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의 모습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예고편을 통해 전파를 탔다.
창밖 야구장만 멍하니 바라보는 일상
이날 방송에서 황재균의 22년 지기 친구이자 매니저는 그의 근황에 대해 “요즘은 많이 자고, 많이 먹고, 많이 누워 있는 반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겉보기에는 평온하고 여유로운 일상처럼 보였지만, 매니저는 “가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황재균의 집 창문 너머로는 그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잠실야구장이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의 복잡한 심경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절친들의 팩폭에 결국 터진 눈물
황재균은 동갑내기 절친인 류현진, 양의지, 김현수와 만나 은퇴 후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류현진은 “은퇴했는데도 하루에 운동을 세 번 한다”며 농담 섞인 폭로를 했고, 황재균은 “그래도 건강은 해야 하지 않겠냐”며 웃음으로 받아쳤다.
하지만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동료들의 직설적인 말에 이내 숙연해졌다. 양의지와 김현수가 “어차피 계속 쉴 거잖아”, “너 어차피 혼자잖아”라며 그의 은퇴와 최근 겪은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팩트 폭력’에 황재균은 당황하며 머쓱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내가 만족 못하면 의미 없다
은퇴를 결정하기까지의 깊은 고민도 공개됐다. “야구에 미련이 없냐”는 질문에 황재균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아쉽긴 하다”고 답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스튜디오 인터뷰를 통해 “주변에서 모두가 은퇴를 말렸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내가 만족하지 못하면 팬들에게도 예의가 아니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은퇴를 결심한 확고한 이유를 털어놨다.
한편, 황재균은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KBO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했다. 2022년에는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나, 결혼 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최근 선수 은퇴까지 공식 선언하며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