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퀴즈’ 출연 모습과 극명한 대비

급성구획증후군 투병 고백 이후 전해진 놀라운 근황

사진=문근영 인스타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사진=문근영 인스타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배우 문근영이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불과 한 달 전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때문이다. 그의 최근 비주얼 변화는 과거 힘들었던 투병 사실과 맞물리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과연 지난 한 달 사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19일, 문근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꽃단장”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깔끔한 블랙 슈트 차림으로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날렵해진 턱선과 또렷한 이목구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한 달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투병 고백 후 ‘편안해졌다’던 그녀, 무슨 일이 있었나



사진=문근영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문근영 인스타그램 캡처


당시 방송에서 문근영은 희귀 질환인 ‘급성구획증후군’ 완치 판정 이후의 삶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았다. 그는 “몸이 커지면서 마음도 커진 건지 모르겠다”며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체중이 다소 늘어난 모습이었지만, 연예계 생활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은 듯한 그의 고백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과 위로를 보냈다.

이러한 모습은 대중에게 ‘건강한 회복’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쉼 없이 달려온 자신을 돌아보고, 이제는 조금 다른 속도로 인생을 즐기고자 하는 그의 태도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그랬던 그가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자, 그 배경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 번의 대수술, ‘골든타임 지났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문근영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선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는 당시 연극 공연 중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근육과 신경조직이 괴사할 수 있는 위급한 병이었다. 그는 “‘골든 타임이 이미 지나 괴사가 시작됐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결국 네 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나온 배우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는 수술 직후 어머니에게 “‘이제 마음 놓고 쉴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더라”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얻게 된 강제적인 휴식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어쩌면 당신이 일상에 지쳐 ‘다 놓고 쉬고 싶다’고 생각했던 순간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힘든 시간을 이겨낸 문근영의 최근 변신은 단순한 외모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치열했던 투병의 시간을 지나, 방송을 통해 편안한 마음을 대중과 나누고, 이제는 다시 배우로서 대중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로 읽힌다. 현재 그는 연극 ‘오펀스’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