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게 굳은 혈관을 직접 이완시키고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뜻밖의 채소들

매일 조금씩 먹는 습관만으로 혈압 안정은 물론 염증 수치까지 낮추는 효과

혈압이 오르면 식탁에 흔히 오르는 채소가 있다. 미나리나 양파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실제 혈관 건강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채소는 따로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특정 채소에 담긴 성분이 혈관 근육을 직접 이완시키고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한다고 분석한다. 고질적인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으로 혈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주목해야 할 채소들이 있다.

혈관을 직접 이완시키는 성분이 따로 있다

사진 : 셀러리 / unsplash.com
사진 : 셀러리 / unsplash.com
흔히 알려진 채소들과 달리, 셀러리는 프탈라이드 성분을 함유한다. 이 성분은 수축한 혈관 주위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 혈류가 지나는 길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풍부한 칼륨과 식이섬유도 장점이다.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밀어내는 데 기여한다.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가진 이들에게 셀러리가 천연 혈압 강하제로 불리는 배경이다.

셀러리는 전체의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섭취 시 체내에 정체된 독소를 씻어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피제닌, 루테올린과 같은 파이토케미컬은 혈관 벽에 생기는 미세 염증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위장 보호와 혈액 해독을 동시에 잡는다

사진 : 양배추 / unsplash.com
사진 : 양배추 / unsplash.com
양배추와 시금치 역시 혈압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배추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U와 K는 위벽 세포를 보호하고 지혈 작용을 돕는다. 소화 불량이나 속 쓰림을 자주 겪는 고혈압 환자라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체내 발암 물질을 중화하는 설포라판 성분은 혈액 속 유해 성분을 해독해 전신 염증 수치를 낮춘다. 이로 인해 속 편안함과 혈관 정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사진 : 시금치 / unsplash.com
사진 : 시금치 / unsplash.com
시금치는 천연 질산염이 풍부해 체내에서 혈관을 확장,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다. 또한 엽산 성분은 혈관 내벽을 공격하는 독성 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을 억제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

시금치 속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망막 보호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K와 베타카로틴은 뇌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방어해 인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진 : 셀러리,양배추,시금치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셀러리,양배추,시금치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