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세포벽에 갇힌 항산화 성분, 간단한 조리법 하나로 흡수율이 달라진다
끈적한 혈액을 맑게 만드는 채소 속 숨겨진 효능의 정체
건강을 위해 채소를 샐러드나 생식으로 즐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오히려 특정 영양소 섭취를 가로막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일부 채소는 단단한 세포벽 안에 핵심 성분을 가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포벽은 기름과 열을 만났을 때 비로소 허물어지며 영양소를 방출한다.
평범한 조리법 하나만 바꿔도 영양소 흡수율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채소들이 있다. 무심코 생으로 먹어왔다면 손해를 보고 있었을지 모른다.
기름을 만나야 진짜 효능이 깨어난다
사진 : 토마토 / unsplash.com
하지만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열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용성인 라이코펜이 기름에 녹아 나오면서 체내 흡수율이 최대 10배 가까이 치솟는다.
사진 : 당근
혈관 청소부로 변신하는 이유가 있다
사진 : 가지
가지의 스펀지 같은 과육이 기름을 흡수하면서 지용성 비타민 E의 흡수를 돕는다.
이는 혈관 벽의 탄력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결국 채소를 기름과 함께 볶는 간단한 과정이 끈적한 혈액을 맑게 만드는 ‘혈관 청소’ 효과를 내는 셈이다.
사진 : 올리브유,들기름
물론 이때 사용하는 기름의 종류도 중요하다. 일반 정제유보다는 올리브유나 들기름처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을 쓰는 것이 좋다.
채소의 항산화 성분과 건강한 지방산이 만나면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 효과가 더욱 커진다. 매일 식탁에 오르는 채소 반찬, 조리법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버려지던 영양소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