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여성, 배달기사 무차별 폭행 논란
도로 안전 지적에 분노
사진 = SCMP 화면 캡처
사건 당일, 란씨는 위험하게 자전거를 타는 황씨 일행을 목격하고 다가가 도로 안전 규칙을 지킬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황씨는 이에 화를 내며 란씨를 도로 위로 끌어내린 뒤 폭력을 행사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황씨는 그를 넘어뜨린 후 얼굴을 짓밟고 발로 차는 등 심한 폭력을 가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배달 기사들과 친구가 말렸지만 폭행은 한동안 멈추지 않았다.
란씨는 결국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부상 정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첫 배달 근무일에 폭행을 당해 황망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우리 배달원도 인권이 있다. 조언한 대가로 이런 폭행을 당할 줄 몰랐다”며 격분했다.
이 폭행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많은 이들이 “황씨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도움이 될 지적을 한 사람을 폭행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