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모임에서 절친 남편의 만행… 여성 A씨 성추행 사건 일파만파

사진 =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사진 =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가족 간 신뢰를 무참히 무너뜨린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9일 발생했으며, 피해자인 여성 A씨는 남편과 함께 절친 부부를 초대한 자리에서 끔찍한 일을 당했다.

부부 모임에서 벌어진 악몽 같은 사건

사건은 A씨가 남편, 절친, 그리고 절친의 남편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일어났다. 술에 취해 소파에서 잠이 든 A씨를, 절친의 남편이 옷을 벗기고 성추행한 것이다. 그는 나아가 A씨의 나체를 불법 촬영까지 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절친의 남편은 성추행 후 혼자 성행위를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당시 A씨의 남편은 절친과 함께 술을 사러 편의점에 간 상황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절친 또한 추가 범행을 도운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절친은 A씨 남편을 세탁실로 유인하며, 그 사이 남편이 A씨를 두 차례나 성추행하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홈캠으로 드러난 충격적 진실

이들의 만행은 A씨 남편이 우연히 홈캠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 남편은 홈캠 영상을 보고 경악하며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남편은 아내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매일 사죄하고 있지만, A씨는 남편과 친구 모두에게 배신당했다는 충격과 분노로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오랜 신뢰를 저버린 절친 부부의 태도

피해자인 A씨는 절친과 오랜 기간 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두 부부는 자녀를 둔 부모로서 공감대를 나누며 자주 모임을 가져왔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절친 부부의 적반하장식 태도는 A씨를 더욱 절망에 빠뜨렸다.

A씨가 사건 후 절친에게 “할 말이 있어, 네 남편과 함께 와줘”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절친은 “우리가 실수한 게 있다면 미리 사과할게. 많이 취해서 기억이 없다”라는 무책임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통화에서도 “나는 기억이 없다. 나도 충격적이다”라며 A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A씨, 경찰 고소… 법적 처벌 가능할까?

A씨는 결국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며, 준강제추행 및 유사강간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절친 부부는 여전히 평소와 다름없이 SNS에 글을 올리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합의금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촉구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상 성욕자들이 저지른 범죄다”,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남편도 똑같다, 이런 관계는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 “이런 사건은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등 강경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번 사건은 가족과 친구라는 신뢰를 악용한 범죄로, 피해자의 정신적 상처가 매우 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를 통해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가해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