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아이스팩 그냥 버렸나요?
냉동실에 보관하면 유용한 활용법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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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음식 들고 갈 때 새 아이스팩 살 필요 없다
가장 활용도가 높은 방법은 아이스팩을 본래 용도로 다시 쓰는 것이다. 추석에는 전이나 고기, 생선 등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음식을 들고 이동할 일이 많다. 이때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아이스팩과 보냉백을 함께 꺼내면 된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다. 보냉백이나 아이스박스에 차갑게 보관해야 할 음식을 넣고 얼려둔 아이스팩을 함께 배치한다.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성묘·나들이를 갈 때 음료와 과일을 챙기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스팩의 상태다. 겉면이 찢어졌거나 내용물이 새는 제품, 음식물이 묻어 심하게 오염된 제품은 과감하게 버리는 편이 낫다. 반대로 훼손되지 않은 제품이라면 겉면을 깨끗하게 닦아 말린 뒤 다시 얼려 사용할 수 있다.
냉동실에 10개, 20개씩 모아둘 필요도 없다. 실제 사용할 만큼만 남겨놓는 것이 핵심이다. 추석을 앞두고 냉동실 공간이 필요하다면 깨끗한 아이스팩 몇 개만 골라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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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찜질 필요할 때도 유용…단 피부에 바로 대면 안 돼
아이스팩은 음식 보관 외에도 쓸 곳이 있다. 집에 몇 개를 얼려두면 운동이나 야외활동 중 부딪히거나 삐끗해 냉찜질이 필요할 때 바로 꺼내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냉동실에서 꺼낸 아이스팩을 맨살에 곧바로 대는 것은 피해야 한다. 너무 낮은 온도가 피부에 직접 닿으면 피부 손상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얇은 수건이나 천으로 아이스팩을 감싼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때문에 냉찜질용으로 사용할 아이스팩 하나를 따로 정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음식과 함께 사용하는 제품과 구분해 보관하면 위생적으로 관리하기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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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향제·화분에 뿌린다고? 젤 아이스팩은 뜯지 마세요
문제는 버릴 때다. 인터넷에는 아이스팩을 잘라 내용물을 화분에 넣거나 방향제로 활용하는 방법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스팩이라고 해서 모두 단순한 물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젤 형태 아이스팩에는 물을 많이 흡수하는 고흡수성수지(SAP)가 사용될 수 있다. 환경부는 고흡수성수지가 들어 있는 아이스팩의 경우 포장재를 뜯지 않은 상태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고흡수성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젤 형태 내용물을 싱크대나 변기에 흘려보내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물을 머금고 있으니 그냥 물과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용물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반대로 ‘물 100%’ 등 물이 들어 있는 친환경 아이스팩은 처리법이 다르다. 포장지를 잘라 물을 비운 뒤 포장재의 분리배출 표시를 확인해 배출하면 된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아이스팩에 표시된 성분과 배출 안내를 먼저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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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가까워질수록 냉장·냉동 식품 택배가 늘면서 아이스팩도 자연스럽게 집으로 들어온다. 이때 기존 제품까지 계속 쌓아두면 정작 한우나 생선, 전 같은 명절 음식을 넣을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냉동실을 열었다면 아이스팩부터 세 종류로 나눠보면 쉽다. 깨끗하고 훼손되지 않아 다시 사용할 제품, 내용물이 물이라 비운 뒤 분리배출할 제품, 고흡수성수지가 든 젤형이라 종량제 봉투로 보낼 제품이다.
특히 깨끗한 아이스팩은 무조건 쓰레기가 되는 물건이 아니다. 추석 음식을 들고 이동하거나 장을 본 뒤 냉장·냉동 식품을 옮길 때 다시 본래 역할을 할 수 있고, 냉찜질이 필요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내용물을 뜯어 버리거나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재활용할 필요도 없다. 이번 주말 냉동실에서 아이스팩이 한가득 나온다면 ‘전부 보관’과 ‘전부 폐기’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 없이 상태 좋은 몇 개만 남겨보자. 며칠 뒤 추석 음식과 선물세트를 옮길 때 의외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물건이 될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