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호캉스 간다
전국 특급 호텔·리조트 비교해보니
사진=생성형 이미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국내 호텔과 리조트들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단순히 ‘반려견 동반 가능’ 수준이 아니라, 반려견 역시 정식 고객처럼 대우받는 ‘펫캉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1년 사이 특급 호텔들은 반려견 전용 객실과 어메니티를 강화하고, 전용 운동장과 산책 공간까지 확대하며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진=글래드호텔
도심 속 럭셔리 펫캉스…서울 호텔 경쟁 치열
서울에서는 럭셔리 호텔들의 펫 프렌들리 경쟁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최근 반려견 동반 패키지를 강화하며 반려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언급된다. 반려견 전용 침대와 식기, 계단, 어메니티를 제공하며 일부 패키지에는 펫 전용 유모차 서비스도 포함된다.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 서울 역시 대표적인 럭셔리 펫캉스 호텔이다. 소형견 대상 반려견 전용 베드와 식기, 웰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고급 호캉스를 원하는 반려인 수요가 높다.
여의도의 콘래드 서울은 한강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일부 펫 패키지에는 피크닉 매트와 간식 바스켓 등이 포함되며, 반려견과 한강 산책을 즐기려는 이용객들이 많이 찾는다.
강남의 호텔 카푸치노도 꾸준한 인기 호텔이다. ‘바크룸(Bark Room)’으로 불리는 반려견 특화 객실과 펫 룸서비스 메뉴 등을 운영하며 반려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만 서울 도심 호텔들은 대부분 10kg 이하 중소형견 위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예약 전 체중 제한과 추가 비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진=소노펫클럽앤리조트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리조트형 펫캉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 홍천의 소노펫클럽앤리조트 비발디파크은 국내 대표 반려견 특화 리조트로 꼽힌다. 대규모 천연 잔디 운동장과 펫 카페, 반려견 수영장, 훈련 프로그램까지 갖춰 사실상 ‘반려견 테마파크’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원 양양의 설해원도 최근 반려견 동반 여행객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일부 객실은 전용 마당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 속 산책 동선과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이 강점이다.
제주에서는 서머셋 제주신화월드가 대표적인 펫 프렌들리 리조트로 꼽힌다. 반려견 동반 객실과 산책 공간, 별도 운영 규정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 수요가 높다.
강릉의 세인트존스 호텔 역시 반려견과 함께 바다 산책이 가능한 오션뷰 호텔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부산파라다이스
부산 해운대의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최근 오션뷰 펫캉스로 특히 주목받는다. 반려견과 함께 이용 가능한 일부 공간과 해변 산책 접근성이 강점이며, 반려견 동반 고객 대상 디저트 서비스도 운영한다.
인천 영종도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 역시 넓은 야외 공간과 산책 동선을 앞세워 반려인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펫 스냅 촬영, 반려견 생일 패키지, 펫 전용 룸서비스 같은 세분화된 서비스도 늘어나는 추세다. 단순히 ‘동반 가능’이 아니라 반려견 자체를 VIP 고객처럼 대우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호텔마다 ▲체중 제한 ▲견종 제한 ▲공용시설 이용 범위 ▲추가 청소 비용 ▲반려견 단독 객실 대기 가능 여부 등이 다르기 때문에 예약 전 확인은 필수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장이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강아지를 맡기고 떠나는 여행’이었다면, 이제는 ‘함께 쉬고 함께 즐기는 여행’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