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서 단 3일간 열리는 맥문동 축제

입장료 반값에 체험 16가지, 그냥 꽃구경이 아니었다

사진 : 충남 서천군 ‘맥문동꽃 축제’ / 충남군 제공
사진 : 충남 서천군 ‘맥문동꽃 축제’ / 충남군 제공
초록빛 소나무 숲 아래로 보랏빛 융단이 깔린다. 1년에 단 한 번, 여름의 특정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이 비현실적인 풍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이 꽃의 이름은 맥문동이다.

해마다 약 20만 명이 방문하는 이 현상에는 단순한 아름다움 이상의 배경이 있다. 강한 생명력을 지닌 맥문동 군락과 해안 송림이라는 독특한 자연환경, 그리고 방문객의 발길을 끄는 결정적인 요소들이 결합된 결과다.

20만 명이 몰리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사진 : 충남 서천군 ‘맥문동 꽃축제’ / 충남군 제공
사진 : 충남 서천군 ‘맥문동 꽃축제’ / 충남군 제공
그 중심에는 충남 서천군이 주최하는 ‘제4회 맥문동꽃 축제’가 있다.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단 3일간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2년 연속 충남도 우수 축제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단순한 관람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다.

올해 축제는 ‘보랏빛 숲에서 함께 여름을 만나다’를 주제로, 총 16개의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림숲 생태 도슨트의 해설을 듣거나, 맥문동을 활용해 테라리움과 디퓨저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다.

입장료 할인까지, 축제를 두 배로 즐기는 방법

사진 : 충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 충남군제공
사진 : 충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 충남군제공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축제장 인근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무료로 개방되며, 국립생태원 입장료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축제 하나를 보러 왔다가 서천의 주요 생태 관광지까지 저렴하게 둘러볼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사진 :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 충남군 제공
사진 :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 충남군 제공
행사 장소인 장항 송림자연휴양림은 울창한 해송 숲과 서해안이 맞닿아 있어 한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다. 시각적인 즐거움과 쾌적한 환경이 보장되면서 사진 촬영 명소로도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맥문동과 송림이 지닌 회복과 성장의 의미를 축제에 담았다고 밝혔다. 한여름의 짧은 기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 보랏빛 축제는 올여름 가치 있는 여행지가 될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