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꽃구경 명소가 아니었다... 15km 산책로에 전문 체육시설까지 갖춰

보랏빛 아스타 국화부터 핑크뮬리까지... 무료 자전거로 즐기는 가을 정취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메밀꽃밭 / 사진=구미시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메밀꽃밭 / 사진=구미시
주말 나들이철, 인파로 가득한 축제장을 피해 한적한 쉼터를 찾는 이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잠시 사진만 찍고 떠나는 일회성 공간을 넘어, 운동과 휴식, 계절의 정취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야외 공간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한 공원이 바로 그런 곳이다. 매년 200만 명이 찾는 이곳은 압도적인 규모와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다. 단순한 공원을 넘어 생태 순환의 가치까지 담아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낙동강체육공원 모습 / 사진=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 모습 / 사진=구미시

축구장 7개 규모가 전부 하얀 메밀꽃밭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의 가을은 축구장 7개에 달하는 5헥타르 규모의 메밀꽃밭이 장식한다. 9월 초부터 피기 시작한 하얀 메밀꽃이 만개하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단순한 경관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니다. 개화기에는 꿀벌의 밀원이 되고, 수확 후에는 친환경 조사료로 생산돼 지역 축산 농가에 공급된다. 관련 수익금은 장학기금으로 조성돼 지역 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낙동강체육공원 메밀꽃 / 사진=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 메밀꽃 / 사진=구미시


보랏빛 국화 따라 15km 산책, 전문 체육시설은 덤

메밀꽃밭만이 전부는 아니다. 수변 산책로를 따라 1만 2000㎡ 면적의 보랏빛 아스타 국화 군락과 4600㎡ 규모의 핑크뮬리 정원이 가을 정취를 더한다.
낙동강체육공원 전경 / 사진=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 전경 / 사진=구미시

방문객은 15.4㎞에 달하는 산책로와 11㎞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이 풍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현장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어 넓은 공원을 둘러보기 편리하다.

이 공원은 2012년 준공 당시부터 9종 52면에 달하는 대규모 체육시설을 품었다. 축구장은 평일 5만 원, 야구장은 3만 원에 대관이 가능해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낙동강체육공원 풍경 / 사진=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 풍경 / 사진=구미시
계절별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여름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맞이한다. 차량 방문객을 위한 전용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만약 체육시설 이용을 계획한다면, 방문 전 구미시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