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30 정면 (출처=볼보)
볼보 EX30 정면 (출처=볼보)
스웨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볼보가 야심 차게 준비한 소형 전기 SUV, EX30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지난해 공개 당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EX30은 1년여의 기다림 끝에 올해 말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고객 인도에 돌입한다. 국내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어, ‘미니 볼보’를 기다려온 국내 팬들의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사로잡을 퍼포먼스 모델, 벨기에에서 온다!

볼보 미국 법인은 성능에 목마른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최고출력 422마력의 강력한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플러스와 울트라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EX30의 가격은 4만 4,900달러(약 6,226만 원)부터 시작한다.
볼보 EX30 측면 (출처=볼보)
볼보 EX30 측면 (출처=볼보)
흥미로운 점은 EX30의 생산지다. 당초 중국 장자커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었던 EX30은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벨기에 겐트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로 변경되었다. 덕분에 미국 소비자들은 벨기에산 EX30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볼보 EX30 상부 (출처=볼보)
볼보 EX30 상부 (출처=볼보)
한국 출시는 내년 초, 보조금 혜택 기대감 UP!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EX30 사전 예약을 받았지만, 글로벌 인도 일정 변경으로 현재는 사전 계약이 중단된 상태다. 볼보코리아는 “환경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초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출시 가격은 코어 트림 4,945만 원, 울트라 트림 5,516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까지 더해지면 더욱 매력적인 가격으로 EX30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EX30 후면 (출처=볼보)
볼보 EX30 후면 (출처=볼보)
작지만 강하다! 최대 480km 주행 가능, 급속 충전도 OK!

EX30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과 트윈 모터 사륜구동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며, WLTP 기준 최대 480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153kW 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단 25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다.
볼보 EX30 실내 (출처=볼보)
볼보 EX30 실내 (출처=볼보)
소형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까?

볼보 EX30의 등장은 소형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뛰어난 성능,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EX30이 과연 국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볼보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향한 도전은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 EX30 후측면 (출처=볼보)
볼보 EX30 후측면 (출처=볼보)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