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이 왕좌를 결정한다! 테슬라,로보택시로 ‘승부수’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캡 (출처=테슬라)
테슬라 ‘사이버캡’ 콘셉트 사진(사진=테슬라 제공)
도이치뱅크의 팀 로코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자율주행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로보택시는 이를 상용화하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사이버캡’ 콘셉트 사진(사진=테슬라 제공)
하지만 초기 로보택시는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원격 관제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도이치뱅크의 에디슨 유 애널리스트는 “규제 문제와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로보택시 사업은 소규모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통해 진정한 자율주행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의미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를 방문한 후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이 이전보다 훨씬 개선됐다”며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머피는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안전 운행에 근접한 상태”라고 평가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테슬라 텍사스 서비스센터 (출처=인터넷커뮤니티)
도이치뱅크는 포드와 GM 등 다른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와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은 이들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테슬라는 이러한 정책 변화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로코사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변경되거나 관세가 부과될 경우, 테슬라의 상대적 우위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형 포드 머스탱 마하-E 정면부(출처=포드)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로보택시 상용화를 통해 자율주행 시대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