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고가 더 무서운 고속도로 위, 비상등만 켜고 기다리면 절대 안 되는 이유

고속도로 고장시 대처법
고속도로 고장시 대처법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거리 운전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출발 전 꼼꼼히 차량을 점검했더라도, 고속도로 위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거나 차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면 운전자는 당황하게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 고장 그 자체가 아니라 2차 사고를 막는 일이다. 고속으로 달리는 차들 사이에서 잘못된 판단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최우선 행동 수칙에는 명확한 순서가 있다.
안전 삼각대, 비상 삼각대, 비상 표지판

차가 멈췄다고 그 자리에 머무르면 안 되는 이유

주행 중 차량에 이상이 감지되면 가장 먼저 비상등부터 켜야 한다. 이는 주변 차량에 내 차의 상태를 알리는 첫 신호다. 당황해서 급제동하거나 갑자기 차선을 바꾸는 행동은 금물이다. 뒤따르는 차량과의 추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 상태가 허락한다면, 최대한 갓길 등 안전한 장소로 차를 이동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고속도로 주행 차로 한가운데 멈춰 서는 것은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다만 브레이크나 타이어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면 무리한 이동 시도보다 즉시 긴급출동을 요청하는 편이 낫다.
고속도로 고장시 대처법


갓길 정차 후 운전자가 가장 많이 하는 위험한 행동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많은 운전자들이 본능적으로 차에서 내려 상태를 살피려 한다. 하지만 이는 고속도로에서 가장 위험한 행동 중 하나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이 갓길에 정차한 차나 사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덮치는 2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타이어 펑크 수리나 엔진룸 확인 등 직접적인 조치는 절대 삼가야 한다. 차량 안에 머무르는 것 역시 안전하지 않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모두 하차해 차량 진행 방향의 뒤쪽이 아닌, 가드레일 밖과 같은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사람의 안전이 차량보다 우선이다.
차량 고장시 대처법
차량 고장시 대처법


긴급출동 요청 시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정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면 즉시 보험사나 한국도로공사(1588-2504)에 긴급출동을 요청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다. 특히 평소에 잘 다니지 않는 초행길이라면 당황해서 현재 위치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분기점 2km 전’처럼 고속도로 이름과 진행 방향, 가까운 나들목(IC)이나 분기점(JC) 정보를 전달하면 출동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주변에 보이는 이정표나 휴게소, 터널 이름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으로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위치확인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