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토요타, 수도권 동부 공략 위한 초대형 복합 거점 하남에 개관.
판매, 정비, 부품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수입차 A/S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렉서스 차량 / 사진=L&T렉서스
수입차 오너들의 오랜 고민은 단연 애프터서비스(A/S)다. 정비 한번 받으려면 기나긴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렉서스와 토요타가 이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수도권 동부 핵심 지역인 하남에 초대형 복합 거점을 마련, 고객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과연 이번 승부수가 독일 브랜드가 장악한 시장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경기도 하남시에 ‘렉서스·토요타 하남 전시장 및 종합 서비스센터’를 공식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판매와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이 새로운 거점은 단순히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고객 경험 자체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압도적 규모와 원스톱 서비스
렉서스 / 사진=한국토요타동차
새롭게 문을 연 하남 서비스센터는 연면적 약 1만 1,570㎡(약 3,500평)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렉서스 6대, 토요타 4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총 10개의 워크베이를 갖췄다. 이를 통해 월 최대 1,090대의 정기 점검 및 일반 정비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이곳은 차량 상담과 계약, 출고부터 정비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의 방문으로 해결할 수 있는 ‘3S(Sales·Service·Spare Parts)’ 콘셉트를 적용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러 곳을 방문해야 했던 고객들의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해소한 것이다.
수도권 동부 핵심 입지 선점
하남 서비스센터의 위치는 전략적이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불과해 강동, 하남, 미사, 위례 등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동부 지역 고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이 지리적 이점을 활용, 인근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장 내부는 렉서스와 토요타 브랜드별로 전시 공간과 고객 동선을 명확히 분리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운영 방식까지 도입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렉서스 차량 / 사진=한국토요타동차
하이브리드 인기, 서비스로 증명한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렉서스와 토요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두 브랜드는 2023년 국내에서 약 2만 2,000대를 판매하며 하이브리드 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특히 렉서스는 BMW, 메르세데스-벤츠의 뒤를 이어 수입차 판매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남 거점 개관으로 렉서스는 전국 31개 전시장과 37개 서비스센터를, 토요타는 29개 전시장과 32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판매량 증가에 발맞춰 서비스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함으로써,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하남 거점은 해당 지역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투자가 렉서스와 토요타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판매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