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7, 벤츠 GLS와 직접 경쟁할 아우디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자동으로 멈추는 전동식 도어부터 6인승 독립 시트까지, 고급 사양 대거 탑재



5월의 따스한 날씨와 함께 패밀리 SUV 시장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 강자들이 버티는 이 시장에 아우디가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출사표를 던졌다. 단순히 크기만 내세우는 것이 아닌,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 탑승자를 배려한 ‘첨단 기술’,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삼았다. 과연 BMW X7과 벤츠 GLS가 양분하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아우디가 브랜드 최상위 SUV 라인업을 완성할 ‘Q9’의 구체적인 모습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4년부터 위장막을 쓴 테스트카가 포착되며 기대를 모았던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는 양산형에 가까운 실내 구성과 핵심 사양을 포함하고 있어 경쟁 모델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SUV가 아니다





최근 대형 SUV 시장의 경쟁은 단순히 차체 크기를 키우는 것을 넘어섰다. 아우디 Q9은 이 지점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실내 구성을 보면 고급 미니밴에 버금가는 ‘공간 활용성’을 보여준다.

기본 7인승과 함께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된 6인승 모델을 선택지로 제공한다. 특히 6인승 모델의 2열 시트는 전동 조절과 통풍 기능까지 갖춰 탑승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3열 시트 역시 전동식으로 개별 폴딩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문을 여는 방식부터 다른 첨단 기술



진정한 럭셔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난다. Q9에는 아우디 최초로 전동식 도어 시스템이라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도어에 내장된 특수 센서가 주변 장애물을 감지해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좁은 주차 공간에서의 ‘문콕’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좁은 마트 주차장에서 아이를 태우거나 짐을 내릴 때를 떠올려보면 이 기능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약 1.5㎡에 달하는 초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84개의 LED 조명으로 30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연출하며, 주차 시 자동으로 불투명하게 변하는 기능까지 갖춰 편의성과 감성을 동시에 잡았다.





운전의 즐거움을 넘어 감성까지 잡았다



실내 전체를 감싸는 ‘고급스러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전체를 흐르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음악 리듬과 연동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업그레이드된 뱅앤올룹슨 4D 사운드 시스템은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헤드레스트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운전자는 동승자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통화하거나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실내 마감재는 울, 가죽, 마이크로파이버 등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으며, 최근 트렌드에 맞춰 유광 대신 무광 우드와 카본 소재를 적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까지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아우디의 상징인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은 기본으로 탑재된다.

아우디 Q9의 공식적인 글로벌 공개는 2026년 여름으로 예정되어 있다. BMW X7과 벤츠 GLS를 직접 겨냥한 아우디의 야심작이 플래그십 SUV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