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브랜드를 상징했던 두 전설의 귀환

메르세데스-벤츠와 제네시스가 장악한 시장에 이탈리아 감성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콰트로포르테 / 사진=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 사진=마세라티


이탈리아 명품 자동차 마세라티가 프리미엄 시장 재편을 위한 과감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5월의 싱그러운 날씨만큼이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소식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상징적인 모델의 ‘부활’, 700마력을 훌쩍 넘는 강력한 ‘전동화’ 기술, 그리고 독일 브랜드가 장악한 ‘프리미엄 세단’ 시장 정조준이다. 과연 마세라티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올까.

마세라티는 오는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차세대 전략을 담은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하며 부활의 서막을 알린다. 이후 12월, 이탈리아 모데나 본사에서 구체적인 사양과 정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출시는 2030년 이전으로 점쳐진다.

콰트로포르테 / 사진=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 사진=마세라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두 모델이 돌아온다



단종의 아쉬움을 남겼던 모델의 귀환 소식에 많은 이들이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과거 마세라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두 아이코닉 모델이 자리한다.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와 고성능 SUV의 상징이었던 ‘르반떼’가 그 주인공이다.

이 두 신차가 라인업에 다시 합류하면 마세라티는 그레칼레, 그란투리스모와 함께 더욱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회복하고, 독창적인 매력을 앞세워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명확한 전략이다.

르반떼 / 사진=마세라티
르반떼 / 사진=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제네시스 G80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E세그먼트 시장에 마세라티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독일차 독주 막을 강력한 전동화 기술의 정체



디자인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심장부터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 새로운 콰트로포르테와 르반떼에는 V6 가솔린 엔진과 함께 마세라티의 순수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인 ‘폴고레(Folgore)’가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STLA 라지 플랫폼’ 또는 기존 조르지오 플랫폼의 개량형이 기반이 될 것으로 거론된다. 이미 마세라티의 주력 모델 그란투리스모는 최고출력 761마력을 자랑하는 전기 버전 폴고레를 선보인 바 있다.

이 강력한 기술력이 새로운 모델에도 그대로 이식될 전망이다. 만약 당신이 고성능 프리미엄 패밀리카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마세라티의 새로운 행보를 반드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이탈리아 모데나 본사의 엔지니어들은 차세대 라인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막바지 조율에 한창이다. 전통의 감성과 혁신적인 고출력 전동화 기술의 결합이 독일 브랜드가 장악해 온 국내 수입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