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2026년형 009 페이스리프트 공개
900V 고전압 시스템과 첨단 주행보조 기술로 국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009 페이스리프트 모델 실내 / 지커
5월의 화창한 주말, 가족과 함께 떠나는 나들이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무엇일까. 넉넉한 실내 공간은 기본,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부담이 없어야 한다. 최근 이 두 가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대안이 등장했다.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넓은 공간,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성능까지 갖춘 새로운 전기 미니밴이 그 주인공이다. 과연 국산 미니밴의 독주를 막아설 수 있을까.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내놓은 ‘009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그 중심에 있다. 2026년형으로 거듭난 이 대형 MPV는 단순한 외관 변경을 넘어, 기술적 진화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전장 5,217mm, 전폭 2,024mm, 휠베이스 3,205mm의 거대한 차체는 이미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크기를 훌쩍 뛰어넘는다.
압도적 주행거리,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다
한국에 들어오는 지커의 첫 모델 7X / 지커
성능에 대한 우려를 단번에 잠재우는 것은 바로 파워트레인이다. 지커 009는 9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싱글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416마력을 발휘하며, 한 번 충전으로 중국 CLTC 기준 무려 740km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고성능을 원한다면 듀얼모터가 답이다. 합산 최고출력 912마력, 최대토크 93.1kg·m라는 막강한 힘을 자랑한다.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으로, 거대한 덩치가 무색할 정도의 가속감을 선사한다. 주행거리는 720km로, 성능을 고려하면 여전히 압도적인 수치다.
넓은 공간에 70가지 안전 기술을 더했다
자녀가 있는 운전자라면 주행 성능만큼이나 안전 사양과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꼼꼼히 따져볼 수밖에 없다. 지커 009는 3,205mm의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7인승 실내를 구현했다. 특히 2열 시트는 회전 기능까지 지원해 마주 보는 좌석 배치가 가능하며, 22포인트 마사지와 통풍, 열선, 듀얼 무중력 시트 등 고급 사양을 모두 담아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휴식 공간’에 가깝다.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G-파일럿 H7 G-ASD’는 이러한 안락함에 안정감을 더한다. 전방 충돌 비상 제동을 포함한 70가지 이상의 능동 안전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대형 차체에서 놓치기 쉬운 승차감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009 페이스리프트 모델 / 지커
디자인은 기존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라이다와 신규 칩을 적용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중국 현지 가격은 439,800위안,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9,118만 원에서 시작해 1억 488만 원에 이른다.
지커는 올해 준중형 전기 SUV ‘7X’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아직 009의 국내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보여준 상품성은 국내 대형 MPV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009 페이스리프트 모델 실내 / 지커
009 페이스리프트 모델 / 지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