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통보… 하니 비자 문제로 활동 위기

하니, 뉴진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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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독립 활동을 선언한 가운데, 멤버 하니가 비자 문제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니, 뉴진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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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니는 호주와 베트남의 이중국적자로 한국 국적이 없어 현재 소속사를 통해 발급받은 예술흥행(E-6) 비자가 만료를 앞두고 있다.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함에 따라 소속사가 없는 상황에서는 비자 연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6 비자는 한국에서 외국인이 연예 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비자로, 대중문화산업법상 등록된 기획사와의 전속계약서를 바탕으로 발급된다. 이에 따라 소속사와의 계약이 종료될 경우 비자의 효력도 상실되며,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일정 기간 내 체류 자격을 변경하지 않으면 출국해야 한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절차에 따라 하니의 비자 연장을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계약 해지 통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가 전속계약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독립 활동을 선언했다. 이어 29일에는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다.

한편, 하니의 비자는 내년 초 만료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로서는 어도어와의 법적 공방이 비자 문제 해결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