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한 재혼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남편의 무심한 언행에 패널 서장훈이 강하게 분노하며 “최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 10기 입소 편에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갈등 속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재혼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부부는 현재 밀린 월세와 연체된 공과금, 대출 상환 등으로 극심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5남매의 식비만 해도 월 300~4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는 남편이 모바일 게임에 한 달간 31만 원을 쓴 사실을 알게 됐고, 남편은 “스트레스 해소용”이라며 “그 돈이 아깝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이 다섯인데 그게 할 소리냐”고 일침을 날렸다.
아내는 경제 문제뿐 아니라 부부관계 단절에 대해서도 고충을 토로했다. “언제 마지막이었는지도 기억 안 난다”고 말하자, 남편은 “네 몸 보면... 예전보다 더 심각한 거 모르겠냐”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남편은 “건강이 걱정돼서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아내는 “전처와 내 몸매를 비교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서장훈은 “진짜 최악이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도 남편은 자연스럽게 아내의 외모를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아내는 “뚱뚱한 여자는 싫다는 걸 느낀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껴지고,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위기의 부부들이 일정 기간 동안 합숙하며 관계를 돌아보고 회복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JTBC에서 방송된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