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브루클린서 래퍼 어린조카 울려...뭐라고 했길래?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 기안84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래퍼 쿠퍼와 그의 가족들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를 소개했다.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 기안84가 브루클린의 블록 파티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래퍼의 조카에게 용돈을 주려다 아이를 울리고 만 것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기안84가 래퍼 쿠퍼와 그의 가족들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 날, 기안84는 쿠퍼의 가족이 주최한 블록 파티에 초대받아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 파티에 참석했다.

기안84는 브루클린에서 만난 래퍼와 그의 친구들과 동네를 함께 투어하며 서로에게 가까워진 터였다. 쿠퍼 패밀리의 일원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린 기안84는 쿠퍼의 이모댁을 방문해 그들의 삶과 가족애를 엿보며 감동을 받았다. 그는 “미국은 자본주의, 개인주의 나라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인간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모습을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티 도중, 기안84는 래퍼의 어린 조카들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 지갑을 꺼내 한국 삼촌 같은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 조카에게 용돈을 주며 “고맙다고 해야지”라고 말한 순간, 조카는 시무룩해지더니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기안84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며 연신 사과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쑥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며 상황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기안84는 “아저씨들이 할 수 있는 건 용돈 주는 것밖에 없다. 그런데 문화의 차이인가. 갑자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자존심이 상했나 싶어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는 것이 흔한 일인데, 미국에는 그런 문화가 없는지 궁금하다”고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출연진들은 “미국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용돈을 주는 문화는 있다”며 기안84를 안심시켰다. 이에 기안84는 “혹시 금액이 적어서 그랬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