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로 아내에게 이별 통보받은 남성
“믿음 잃고 괴로웠다” 아내의 고백

출처 = 온라인 매체 사눅
출처 = 온라인 매체 사눅
들려오는 소문에 아들의 DNA 검사를 했던 남성이 아내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 일이 발생해 화제를 모았다.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어릴 적부터 모범생이었던 이 남성은 대학 졸업 후 고등학교 선생님이 되었고, 결혼 후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학교 매점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부부는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갔다.

하지만 남성의 인생은 심각한 교통사고로 인해 큰 전환점을 맞았다. 사고 후 교직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된 남성은 학교 행정실로 전근을 가게 되었고, 그 즈음 아내가 학교 선생님과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을 접하게 됐다. 소문에 따르면 한 선생님이 매점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아내가 허락해주었다는 것이다.

점차 자라는 아들을 보며 남성은 아이가 소문의 선생님을 닮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12년 동안 키워온 아들이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느낀 남성은 결국 DNA 검사를 결심했고, 검사 결과 두 사람은 부자 관계임이 확인되었다.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남성의 이러한 행동은 아내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아내는 남편의 근거 없는 의심과 의혹 속에서 괴로움을 겪었다며 이혼을 결심했다. 그녀는 “12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남편의 근거 없는 말들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다. 남편은 아들이 진짜 아들이 아니라는 말을 수년간 매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은 장난감을 좋아하지만, 남편에게 받은 장난감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