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주(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411회에는 배우출신 무속인 이건주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순돌이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 임현식이 이건주의 신당에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과거 부자로 연기했던 이건주와 임현식은 오랜만에 재회에 반가움의 포옹을 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건주는 임현식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무당이 될 거라고 저도 상상을 못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건주는 임현식에게 “제가 재작년부터 신병을 앓기 시작했어요”라며 “신병이 저는 몸으로 온 게 아니라 정신으로 왔다”고 털어놨다.
당시 신내림을 받으며 우울증과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는 이건주의 말에 임현식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건주(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이어 “그중 한 분이 긴 막대기로 제 이마를 딱 때리면서 일어나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벌떡 일어나 ‘이게 도대체 무슨 꿈일까. 내가 죽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건주는 “그러던 중에 천도제를 지냈고 신아버지가 ‘신이 오셨다. 넌 무당을 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무속인이 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임현식은 섣불리 말을 잇지 못하는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살기 위해서라는 것이 조금 안타깝게 들리는데”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건주(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임현식이 “신내림 받으니까 어떻게 되더냐?”고 묻자 이건주는 “신내림을 받겠다고 하니까 앓았던 병이나 몸이 안 좋았던 게 다 사라졌고, 기분도 좋아지고 얼굴도 되게 좋아졌다”며 한결 편해진 현재 상황을 전했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