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MBN ‘한번 쯤 이혼할 결심’ 캡처)
29일 오후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한이결)에서는 MC 김용만, 오윤아,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 노종언 등을 찾아 근황을 들려주는 로버트 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 받았다. 이후 로버트 할리는 외부활동을 일절 하지 않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김용만은 “저와는 거의 10년 만에 뵙는 것 같다”며 로버트 할리를 맞았다. 사건 이후 오랜만에 방송에 나선 로버트 할리는 “그동안 그냥 조용히 집에서 지냈다”면서 “보시는 분들 때문에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나를 보면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며 “그래서 조금 걱정하고 있는데 5년 동안 집에서 힘들게 반성하면서 조용히 지냈다”라고 지난 근황을 전했다.
로버트 할리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귀화 1세대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한 광고를 통해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명대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로버트 할리다. 로버트 할리는 한국에서의 배우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으로 귀화를 결심, ‘하일’이라는 한국 이름도 공개한 바 있다.
로버트 할리(MBN ‘한번 쯤 이혼할 결심’ 캡처)
로버트 할리는 방송 출연 결심 계기를 묻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아내와도 생각을 많이 했는데 계속 같이 있다 보니까 가족도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은 죄가 없는데, 내가 잘못하지 않았나”라면서 “가족이 어디 시내에 나가면 자기들도 죄인처럼 보이는 것 같아 창피해서 못 나가갔다. 그래서 ‘한이결’에 나오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로버트 할리는 마약사건과 관련해 “5년 전 제가 일으킨 문제 때문에 아내와 멀어졌다”고 사건이후 부부관계가 소원해졌음을 알리기도 했다.
로버트 할리(MBN ‘한번 쯤 이혼할 결심’ 캡처)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