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배우 최강희가 30년 만의 신인상에 오열했다.
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고 오열한 최강희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강희는 생애 첫 연예대상 참석을 앞두고 금식 다이어트로 급하게 살을 뺐다. “이틀 곡기를 끊었다”고 밝힌 그녀는 “바위 엄마랑 송은이 씨가 곡기를 끊으라고 했다. 은이 언니가 원래 엄마처럼 챙겨 먹으라고 하는 타입인데 집에서 먹고 있는데 턱 두 겹이 됐더니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틀간의 금식 끝에 그릭 요거트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 최강희는 스킨과 아이크림으로 팩을 한 뒤 송은이를 만나 함께 숍으로 향했다. 송은이는 “이틀 만에 봤는데 턱이 갸름해졌다. 효과가 있어서 굶는구나”라며 최강희의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MBC
연기대상과 다른 연애대상 분위기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낸 최강희는 대기실에서는 물론 시상식 현장에서도 먹방을 펼치는 출연자들을 보고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반대로 신기루와 이국주는 드레스 때문에 굶어서 기운이 없는 최강희를 이해하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한 최강희는 단독으로 신인상의 영광을 누렸다. 무대에 올라가면서부터 북받쳐 오른 최강희는 마이크 앞에 서서 오열했다. 그녀는 쉬는 동안 자신의 옆을 지켜준 아르바이트를 했던 고깃집 사장님, 송은이, 김숙, 양치승 관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사진=MBC
최강희는 “만약 지금 어떠한 일을 열심히 하다가 주저앉아 울고 입술이 부르트도록 고민하고,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내시는 분이 계시다면 고작 그 자리에 서는 것뿐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경험에서 우러난 소감과 응원을 전했다.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털썩 주저앉은 최강희는 꽃다발을 쥔 손을 덜덜 떨었다. “너무 무서운 자리였는데 잘못한 것 같았다. 아무 생각도 안 났다”는 최강희는 첫 연예대상에서 수상의 기쁨을 만끽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