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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4)가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홍보차 입국한 그는 이번이 무려 12번째 방한이다. 그의 친절한 팬서비스와 한국 사랑은 여전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화 관세 정책에 대한 질문을 회피해 눈길을 끌었다.
톰 크루즈는 지난 7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약 20분간 이어진 팬서비스에서 그는 특유의 미소와 함께 사인, 셀카, 한국식 손하트까지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은 “역시 친절한 톰저씨”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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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는 공식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 행사가 이어졌다.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다시 오게 돼서 기쁘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 팬들은 항상 따뜻한 환대를 해준다. 문화적으로도 깊은 존중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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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외신 기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해외 제작 영화 100% 관세’ 언급과 관련해 생각을 묻자, 크루즈는 “잘 들리지 않는다”고만 답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겼다. 사회자는 이를 “현명한 대답”이라며 웃어 넘겼지만, 통역까지 이뤄진 상태에서 답변을 피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함께 자리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들도 일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했다. 블랙 수트를 차려입은 톰 크루즈는 약 2시간 30분간 자리를 지키며 국내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팬들의 휴대폰을 직접 받아 사진을 찍어주는가 하면, ‘K하트’ 포즈도 여러 번 선보이며 환호에 화답했다. 함께 내한한 배우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도 ‘완벽한 팬서비스’에 동참해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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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