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유방암 투병 이겨내고 밝은 미소
‘유퀴즈’서 눈물의 복귀 “가짜 뉴스 너무 많아 생존 신고 왔다”
사진=tvN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후 10개월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짧은 머리로 등장한 그는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 생존 신고하러 나왔다”며 유쾌하게 복귀 소식을 전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는 삭발에 가까운 짧은 머리로 나타난 박미선의 근황이 공개됐다. MC 유재석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우리의 단짝 누나”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박미선은 특유의 미소로 응답했다. 그는 “야외 촬영 다녀와서 방사선 치료를 하려고 했는데 열어보니까… 이건 처음 얘기하는 건데”라며 치료 당시 상황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이어 “머리 깎을 때도 ‘퓨리오사(영화 ‘매드맥스’ 주인공) 같지 않냐’고 했다”며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쉽게 웃지 못하자 “웃어도 된다”고 말하며 특유의 여유를 보여줬다. 방송 말미에는 눈물을 보이며 영상 편지를 남기는 장면도 예고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사진=tvN
박미선은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조기 발견으로 방사선과 약물치료만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남편 이봉원과의 프로그램 출연도 취소한 채 치료에 전념했다.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만 밝혀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유퀴즈’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 곁으로 돌아온 박미선 자기님의 근황 최초 공개”라며 복귀를 예고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환하게 웃으며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했다. 달라진 외모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은 그의 모습에 “짧은 머리도 너무 잘 어울린다”, “건강해져서 다행이다”, “이제 마음 편히 웃으세요” 등 수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사진=tvN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40세 이상 여성의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미선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건강을 잃기 전엔 그 소중함을 몰랐다”며 “이제는 웃으며 하루하루를 감사히 살고 싶다”고 전했다.
박미선이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12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국민 개그우먼의 진심 어린 고백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