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지 매체, 구준엽과 장모가 故 서희원 400억 유산 두고 갈등 보도
故 서희원 여동생 서희제, ‘악의적인 루머’라며 강력 반박…가족간 불화설 일축
구준엽(오른쪽)과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왼쪽)이 2024년 12월 31일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구준엽이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충격적인 루머가 대만 현지에서 불거졌다. 아내의 막대한 유산을 두고 장모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유족 측은 즉각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다.
대만 매체의 유산 분쟁설 보도
10일 대만 매체 TVBS 등은 현지 주간지를 인용해 故 서희원의 모친이 사위인 구준엽을 상대로 유산 상속을 막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희원의 모친이 겉으로는 다정해 보이지만, 딸이 남긴 약 10억 대만달러(한화 약 46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구준엽이 상속받는 것을 꾸준히 경계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희원이 ‘꽃보다 남자’로 큰 인기를 얻은 시절부터 30년간 연예계 활동으로 번 돈을 모두 어머니가 관리해왔으며, 그녀의 재산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8일(현지시간) 대만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사진.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쉬시위안의 묘를 지키고 있다. 2025.7.28 스레드
형부는 가족 우리가 지킬 것 처제의 반박
이 같은 보도에 대해 故 서희원의 여동생인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런 루머를 퍼뜨리는 이들은 정말 악의적이고 더러운 의도를 가졌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희제는 형부 구준엽에 대해 “언니에게 순수한 사랑을 줘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준 사람”이라며 “우리는 그에게 항상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준엽은 우리 가족이고, 우리는 그를 지켜줄 것이다. 절대 해치지 않을 것”이라며 “제발 이런 험담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며 가족 간의 불화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20년 만에 다시 이어진 세기의 로맨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여 년 전 연인 관계였으나 안타깝게 헤어진 바 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20년 전 번호로 연락을 했고, 두 사람의 인연은 극적으로 다시 이어졌다.
두 사람은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하며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국경과 세월을 넘어선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활동 중단하고 아내 곁 지키는 순애보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가족 여행 중 걸린 독감이 폐렴으로 악화하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큰 슬픔에 빠진 구준엽은 이후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매일같이 아내의 묘를 찾아 곁을 지키는 순애보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처럼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주는 구준엽을 둘러싸고 불거진 유산 분쟁설에 많은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유족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