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예능서 아들 하율과 10km 동반주 도전… 예상 밖 침묵에 ‘진땀’
임세미 유선호 등 출연진 감동 레이스… 시각장애인 러너와 호흡 맞춰
사진=MBN ‘뛰어야 산다 시즌2’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이자 러닝 전도사로 불리는 션이 의외의 인물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소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주변을 독려하던 그가 이번 레이스에서는 말 한마디 건네기 어려운 묘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1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 시즌2’에서는 출연진들이 ‘2025 MBN 서울 마라톤’에 참가해 각자의 파트너와 10km 코스를 완주하는 도전기가 그려졌다.
아들과 함께한 침묵의 10km 레이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션과 그의 둘째 아들 하율 군의 동반 레이스였다. 훌쩍 자란 하율 군은 훈훈한 외모로 등장부터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화기애애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자 두 사람 사이에는 숨 막히는 정적이 흘렀다.
러닝 실력만큼은 부전자전이었으나 대화는 실종된 상태였다. 출발과 동시에 두 사람은 서로 아무런 말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데 집중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중계진조차 “이거 예능인데 멘트가 너무 없는 것 아니냐”, “오디오 지분율 최하위다”라며 방송 분량을 걱정할 정도였다. 배성재 캐스터는 “개인 최고 기록(PB)을 경신하러 나온 선수들 같다”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션의 눈물겨운 분위기 전환 시도
계속되는 정적을 견디지 못한 건 결국 아빠 션이었다. 그는 묵묵히 달리는 아들의 눈치를 살피며 “하율아, 아빠랑 달리니까 좋지?”라고 묻거나 “우리 손잡고 들어갈까?”라며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러닝 코치의 모습과는 상반된, 아들의 반응을 살피는 ‘현실 아빠’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함께 달리는 가치 증명한 스타들
이날 방송에서는 션 부자 외에도 감동적인 레이스가 이어졌다. 배우 임세미와 유선호는 시각장애인 러너의 눈과 발이 되어주는 ‘가이드 러너’로 변신했다. 서로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이드 러닝을 통해 이들은 끈 하나에 의지해 완벽한 파트너십을 보여주며 뭉클함을 안겼다. 배우 임수향 역시 9세 어린이 러너와 짝을 이뤄 마라톤 레전드와 함께 달리는 등 기록보다는 완주와 동행에 의미를 둔 레이스를 펼쳤다.
션의 남다른 가족 사랑과 근황
한편 션은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슬하에 하음, 하랑, 하율, 하엘 4남매를 둔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다. 그는 평소 SNS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훌쩍 자란 자녀들이 아빠를 닮아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호감을 사고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된 둘째 아들 하율 군의 폭풍 성장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션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 짓기 봉사,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요양 병원 건립 기금 마련 등 끊임없는 기부 마라톤을 이어오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