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캣츠아이 라라 SNS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멤버 라라가 성 정체성을 공개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라라는 2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자신의 일부분을 받아들이게 돼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라라는 “8살 때부터 정체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 사실이 알려지면 데뷔 기회를 잃을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색인종으로서의 또 다른 장벽도 있었다”며 커밍아웃을 결심하기까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많은 팬들과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큰 용기가 됐다”며 감사를 전했고, “자신의 정체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닌 자랑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캣츠아이 라라 SNS
캣츠아이는 지난해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된 다국적 걸그룹으로, 미국, 스위스, 필리핀,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멤버는 라라를 비롯해 다니엘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데뷔 후 첫 EP ‘SIS (Soft Is Strong)’로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했으며, 타이틀곡 ‘Touch’는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캣츠아이는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인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해당 행사에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사진=캣츠아이 라라 SNS
한편, 라라는 한 팬의 질문에 “커밍아웃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다고 말해줘서 행복하다”며 “사람들을 돕는 거라면 언제든 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