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따라 무심코 산 삼성전자 주식, 뜻밖의 결과 불러와
우연히 시작한 투자가 안겨준 놀라운 변화, 그가 느낀 ‘자본주의의 맛’
MBN ‘속풀이쇼 동치미’ 코요태 빽가.
혼성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가 뜻밖의 주식 투자 성공담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전문 투자자가 아닌 그의 이야기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과정이 매우 단순했기 때문이다. 그가 최근 방송에서 공개한 성공 신화는 ‘매니저의 한마디’, ‘삼성전자 100주’, 그리고 상상 이상의 ‘수익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특별한 투자 지식이나 분석 없이,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그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그 전말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매니저 한마디에…무심코 삼성전자 100주 담은 사연
모든 일의 시작은 약 1년 전, 아주 사소한 대화에서 비롯됐다. 빽가는 당시 동고동락하던 자신의 매니저가 휴대전화로 무언가를 유심히 보는 것을 발견하고는 무심코 무엇을 하는지 물었다. 매니저의 대답은 뜻밖에도 ‘삼성전자 주식 투자’였다.
그는 “조금 올라갈 것 같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주식의 ‘주’자도 모르던 빽가였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는 동료의 말에 자연스레 흥미가 생겼다. 복잡한 기업 분석이나 시장 전망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의 결심을 굳힌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였다. 자신의 성이 ‘백(白)’씨라는 점에 착안해 상징적인 의미로 숫자 ‘100’을 떠올렸고, 그대로 100주를 매수하기로 마음먹었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8만 원에서 9만 원 사이를 오가던 시점으로, 큰 고민 없이 실행에 옮긴 소박하고 즉흥적인 투자의 시작이었다.
잊고 지내다 열어보니…374% 수익률이 눈앞에
주식을 사둔 뒤, 빽가는 한동안 그 사실조차 잊고 지냈다. 본업인 가수 활동과 사진작가, 사업 등 바쁜 일상을 보내며 증권 계좌는 그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며 주가가 급등하자, 빽가는 문득 1년 전 매수했던 자신의 주식이 생각났다. 그는 오랜만에 증권 애플리케이션을 열어보고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잊고 지내는 사이, 계좌의 숫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빽가가 매수했던 8만 원대 주식은 최근 장중 한때 38만 원 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수익률은 거래세를 제외하고도 무려 374.7%에 달한다.
약 800만 원 남짓이었던 투자 원금은 3,800만 원에 육박하는 평가금액으로 불어난 것이다. 그는 방송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 그래서 지금 너무 좋다”고 말하며 솔직하고 인간적인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백씨라 아쉬워, 진정한 자본주의 맛 알았다
예상치 못한 ‘대박’ 수익에 빽가는 유쾌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는 “솔직히 내가 백씨인 게 좀 아쉽더라. 만약 천씨였다면 1000주를, 만씨였다면 1만 주를 샀을 것”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만약 그가 정말 1000주를 매수했다면 평가액은 3억 8천만 원, 수익금은 3억 원에 달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농담 섞인 말이었지만, 그의 발언은 듣는 이들에게 더 큰 놀라움을 줬다.
하지만 그는 현재 보유한 100주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빽가는 “어쨌든 지금 딱 100주를 가만히 갖고 있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자본주의의 맛을 제대로 알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빽가의 이번 일화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거창한 계획이 없더라도, 때로는 단순한 믿음과 긍정적인 태도가 예상치 못한 행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많은 직장인 투자자들이 그의 소박한 투자 시작과 놀라운 결과에 자신의 상황을 대입하며 ‘나도 저런 행운이 올 수 있을까’ 하는 공감과 부러움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