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10년 넘게 따라다닌 ‘게이설’ 직접 입 열었다
홍석천 “수요 있을 상”…모델 시절부터 남달랐던 그의 인기 비결은?

사진=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 캡처
사진=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 캡처




배우 안재현이 자신을 둘러싼 ‘게이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한 안재현은 MC 홍석천과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오랜 루머의 전말을 공개했다.

모델 시절부터 따라다닌 오해



이날 홍석천은 안재현에게 “모델 시절 게이설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안재현은 의외로 “모델 라인에서는 굉장히 감사한 일”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패션계의 흐름이 여성복 위주로 세팅되는데, 제가 마른 체형이라 여성복을 잘 소화했다. 그래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고 쿨하게 설명했다. 당시 깡마른 몸매와 중성적인 분위기로 패션계에서 주목받았던 그의 이미지가 루머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안재현의 말을 듣던 홍석천은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솔직히 소녀들뿐만 아니라 소년들에게도 수요가 있을 상”이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안재현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인정한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파격적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안재현의 ‘게이설’에 불을 지핀 것 중 하나는 바로 2012년 공개된 가수 케이윌의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다. 당시 서인국과 함께 출연한 그는 뮤직비디오 말미에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안재현은 “우연히 섭외가 됐는데 그렇게 파격적인 내용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이 끝난 후에야 엔딩을 알게 됐다. 감독님이 반전 매력을 잘 뽑아주셨다”며 “덕분에 아직도 많은 분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케이윌 형에게도 감사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학창 시절부터 남달랐던 인기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재현은 학창 시절부터 남달랐던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때는 객기가 조금 있었다”며 “빼빼로데이 같은 날에는 빼빼로를 담을 가방을 미리 준비하고 일부러 학교에 늦게 갔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만큼 많은 학생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다.

안재현은 2016년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으나 2019년 파경을 맞았고, 이듬해 합의 이혼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강식당’ 시리즈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