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유튜브 출연해 “현재 몸값은 시가” 고백
아파트 단지 행사부터 ‘삐끼삐끼’ 춤까지 소화
사진=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캡처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탁재훈과 8년 만에 카메라 앞에서 마주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신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간의 근황과 심경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한때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그의 입에서 나온 현실적인 고백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파트 단지서 노래 불러”... 바닥친 몸값 고백
이날 영상에서 탁재훈은 신정환의 근황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탁재훈은 “신정환 씨가 아파트 단지에서 노래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운을 뗐다. 이에 신정환은 부인하지 않고 “혼자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며 “랩과 노래, 안무까지 다 소화하는 행사”라고 답해 웃픈 상황을 전했다.
특히 출연료에 대한 언급이 화제가 됐다. 신정환은 자신의 현재 몸값을 “시가”라고 표현하며 “삐끼삐끼 춤을 추는데 2만 원에도 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과거 최정상급 예능인으로서 받았던 대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는 “몸값이 인생 최저”라면서도 주어진 상황에 맞춰 활동하고 있음을 담담히 인정했다.
뼈 있는 농담과 여전한 예능감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특유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탁재훈이 “룰라 멤버가 몇 명이었냐. 지금 보면 스릴러 그룹처럼 남자들만 사라졌다”며 과거 사건사고로 얼룩진 그룹사를 언급하자, 신정환은 “내전하는 아프리카 앙골라로 UN군 파병을 갔다”고 받아치며 녹슬지 않은 순발력을 과시했다.
자숙 기간 동안의 생활 습관 변화도 언급했다. 도박 논란을 의식한 듯 그는 “뭐라도 하나 끊어야 할 것 같아서 담배를 끊었다”며 “놀이는 윷놀이랑 부루마블 정도만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의 도움 여부에 대해서는 “딱히 그러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답해 ‘찐친’다운 면모를 보였다.
‘뎅기열 거짓말’ 꼬리표, 대중의 시선은
신정환의 이번 등장이 단순한 유튜브 출연을 넘어 방송 복귀의 신호탄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는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뒤, 팬카페에 “뎅기열에 걸려 입원했다”는 거짓 해명과 함께 연출된 사진을 올렸다가 들통나며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당시 도박 사실보다 대중을 기만하려 했던 태도가 더 큰 비판을 받았고, 결국 2011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사건 발생 후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론은 여전히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그의 예능감을 그리워하며 복귀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다수는 “거짓말의 대가는 여전히 무겁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때 ‘악마의 재능’이라 불렸던 그가 유튜브를 넘어 다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