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 대거 참석해 화제, 17년 지기 친구 위해 마이크 잡은 안은진
하객들 웃음 터지게 만든 축사 내용, ‘AI 안 쓰겠다’ 약속 지켰을까
사진=연극 평론가 ‘박성원’ 인스타그램 캡처
윤승우♥전재희 결혼식.
사진=연극 평론가 ‘박성원’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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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또 한 쌍의 배우 부부가 탄생했다.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던 윤승우와 연극계의 실력파 전재희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11년이라는 긴 시간의 연애 끝에 지난 25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수많은 동료들의 축복 속에서 진행됐는데, 특히 한 동문 배우의 진심 어린 축사가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
안은진은 왜 챗GPT를 언급했을까
사진=연극 평론가 ‘박성원’ 인스타그램 캡처
윤승우♥전재희 결혼식.
사진=연극 평론가 ‘박성원’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연극 평론가 ‘박성원’ 인스타그램 캡처
결혼식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것은 다름 아닌 배우 안은진의 축사였다. 단상에 오른 그는 자신을 “신부 전재희 양의 17년 차 친구이자 신랑 윤승우 군의 13년 차 동문”이라고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안은진은 위트 있는 멘트로 하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제가 준비하기 전에 신부와 약속한 것이 있다. 바로 챗GPT 안 쓰고 축사를 준비하기”라고 말해 장내에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래서 좀 많이 투박할 것 같지만, 그래도 진심을 담아서 준비해 보았다”고 덧붙였다.
같은 한예종 동문인 배우 박세인 역시 SNS를 통해 “AI 일절 안 쓴 축사와 함께”라는 글을 남기며 현장의 즐거웠던 분위기를 전했다. 안은진과 신부 전재희는 한예종 10학번 동기, 신랑 윤승우는 14학번 후배다.
11년 세월이 증명한 두 사람의 사랑
사진=안은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토록 유쾌한 축하가 이어진 배경에는 두 사람의 오랜 사랑 이야기가 있었다. 결혼식을 며칠 앞둔 지난 21일, 윤승우는 자신의 SNS에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하며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그는 편지에서 “2015년, 스물여섯의 뜨거운 여름에 만난 한 사람과 이제는 평생을 약속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돌이켜 보면 가장 찬란했던 순간에도, 아무 일 없던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늘 서로의 곁을 지켜줬다”며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누구나 인생의 빛나는 순간과 평범한 하루를 함께해 준 단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신부에 대해서는 “늘 내 곁을 지켜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준 사람 덕분에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윤승우는 2016년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으로 데뷔해 ‘쓰릴 미’, ‘베어 더 뮤지컬’, ‘종의 기원’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다. 신부 전재희 역시 연극 ‘폭풍의 언덕’, ‘정의의 사람들’ 등 무대를 중심으로 내공을 쌓아왔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