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조선의 사랑꾼’서 부친과 합동 무대…활동 중단 불렀던 ‘운전자 바꿔치기’ 재조명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 선고받고 자숙…복귀 향한 시선은 엇갈려
6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태진아·이루 부자가 함께 ‘옥경이’를 부르는 모습. TV조선 제공
가수 이루가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진 지 약 4년 만에 돌아온다. 과거 두 차례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그가 아버지 태진아의 손을 잡고 방송 복귀 신호탄을 쐈다. 부자가 함께 선 무대를 두고 여러 시선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이루의 복귀 무대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는 이루가 아버지 태진아와 함께 노래자랑 대회 무대에 오른 모습이 담겼다. 이루는 태진아의 대표곡 ‘옥경이’를 부르며 무대를 시작했다.
곧이어 심사위원석에 있던 태진아가 무대로 올라와 아들과 함께 마이크를 잡았다. 부자가 함께 부르는 노래는 현장에 있던 이들에게 복합적인 감정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2022년 말 모든 활동을 중단한 이후 약 4년 만의 공식적인 방송 출연이다.
아버지 태진아와 함께 선 4년 만의 무대
그의 복귀 방식은 예상 밖이었다. 정식 앨범 발매나 단독 콘서트가 아닌, 아버지와 함께하는 예능 프로그램 무대를 선택했다. 이는 비판 여론을 최소화하고 가족애를 통해 조심스럽게 대중에게 다가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경력이 단절된 연예인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늘 복잡하다. 특히 그의 복귀 무대가 된 ‘조선의 사랑꾼’은 결혼과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기에, 아버지와 아들의 무대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활동 중단 불렀던 연이은 음주운전 사건
이루는 2022년 한 해에만 두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그해 12월, 서울 강변북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 이 사고로 그는 출연 예정이던 KBS2 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고 3개월 전인 2022년 9월에도 서울 용산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심지어 당시에는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에게 운전을 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부탁하는,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까지 포착됐다.
결국 이루는 범인도피방조, 음주운전, 도로교통법상 과속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짧은 기간 연달아 발생한 사건과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는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을 키웠고, 이는 오랜 자숙의 배경이 됐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