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사, 대금 미지급에 준비도 안 한 채 일방 통보
소속사 ‘우리 잘못 아냐’…10개 도시 순회공연 물거품
이하이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하이의 월드 투어를 기다리던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첫 공연을 불과 나흘 앞두고 모든 일정이 전면 취소된 것이다.
소속사는 주최사의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선을 그으며 ‘법적 절차’를 예고했다.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닌, 계약 불이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배경이 있다.
팬들 설렘 컸는데…공연 나흘 앞두고 날아온 통보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이하이의 소속사 808 하이 레코딩스는 지난 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이하이 앤드 808 하이 레코딩스 월드 투어 2026’의 전면 취소를 공지했다.
이번 투어는 오는 8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마닐라, 시드니, 방콕, 오클랜드 등 총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월드 투어를 손꼽아 기다려온 국내외 팬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투어 주최사인 키노 화이트 투어링 코리아 측은 첫 공연을 단 나흘 앞둔 지난 2일, 소속사에 돌연 전체 도시 공연 취소와 관객 환불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
소속사가 밝힌 취소 배경, 결국 법정으로 가나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를 두고 양측의 입장은 명확히 갈린다. 이하이 측은 이번 취소가 아티스트의 결정이나 귀책 사유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분명히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공연 진행을 위해 지급 기한을 여러 차례 연장하고 계약상 의무 이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최사는 대금 지급과 공연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완료하지 않은 채 투어 취소를 통보했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주장이다.
결국 소속사는 “투어를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양측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남겼다. 예매 티켓은 각 판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환불 절차가 진행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