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가씨가 삶을 모른다” 공개 비판, 라이브 방송으로 지켜봤다
4살부터 판소리 한 음악 인생… 존경하던 선배의 날벼락 같은 지적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광양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가수 김다현(17)이 대선배인 심수봉(71)의 공개적인 지적에 눈물을 쏟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발언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한 트로트 페스티벌 무대 직후 나왔다.
김다현은 당시 현장에 없었지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수봉의 발언을 모두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경하던 선배의 예상치 못한 말에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선배의 지적, 라이브 방송으로 그대로 들었다
심수봉은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서 김다현을 향한 발언을 했다. 그는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 앞에 저 선수는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
김다현의 부친 김봉곤 훈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이 무대를 마치면 항상 유튜브나 라이브 방송으로 모니터링한다”며 “심수봉 선생님의 말을 그대로 듣고 펑펑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부부의 마음도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4살부터 시작한 음악 인생, 아버지의 안타까움
김봉곤 훈장은 딸이 받은 충격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다현이가 4살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나름의 음악 인생을 열심히 살아왔고, 음악을 정말 좋아하고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다현은 평소 심수봉을 존경해 자신의 콘서트에서도 그의 노래를 부를 정도였다. 김 훈장은 “그런 선생님에게 날벼락 같은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당황해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논란 커지자 결국 사과, “분명한 잘못”
논란이 확산하자 심수봉 측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심수봉 측 관계자는 김봉곤 훈장에게 연락해 “100% 잘못된 표현이었다”며 현장 관객과 김다현 측에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심수봉 본인 역시 “상식을 벗어난 실언이었다”며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아니지만,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